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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행복한 여행]걷고 싶은 길…하동 금오산 하늘길


 

하동 금오산 하늘길은 남해 최고봉인 금오산(해발 849m) 정상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남해의 절경을 바라보며 걷는 둘레길이다. 금오산 정상에 주둔하던 옛 군사기지 군사로를 통해 정상에 올라도 되지만, 경남 최장 길이(약 2.6km)인 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를 통해 정상에 올라 하늘길을 걸으면 하늘을 걷는 듯 벅찬 감동이 밀려온다.

 

<출처 : 경남공감, 글 · 사진 김권 명예기자​>

 


 

한려해상국립공원을 발아래 두고 걷는 기분

 

옛 군사로는 가파른 비탈길을 갈지(之)자 형태로 건설한 길이다.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승용차로 오르면, 구불구불한 길이 조금 불편하긴 해도 자연이 잘 보존돼 있어 가을 단풍과 경치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. 끝까지 오르면 정상 케이블카 하산탑승구까지 닿을 수 있다.

 

금오산 하늘길은 하동 케이블카 하산탑승구를 빠져나와서 보이는 앙증맞은 거북이 안내판을 보며 이동하면 된다. 360도를 돌아오는 코스이기 때문에 좌측이나 우측 어느 코스로 시작해도 무방하다. 스카이워크에서 출발하면 소망의 돌 언덕~석굴암~일출전망대~사랑 바위~스카이브릿지~지리산 전망대~하늘 정원~일출전망대~하늘정원~스카이워크(약 40분 소요)까지 돌아올 수 있다. 한려수도의 점점이 놓인 섬들을 밟으며 걸으려면 왼쪽 코스를 택하자. 360도를 돌며 지리산과 섬진강, 남해앞 바다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탁 트인 해방감을 맛볼 수 있다. 한려해상국립공원인 남해의 다도해와 사천 연륙교의 아름다움은 과히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절경이다. 또한 멀리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과 섬진강의 어우러짐은 자연의 웅장함과 조화로움을 눈에 담을 수 있다. 하동 화력과 광양제철, 멀리 여수 화학공단까지 보이는 걸 보니 어느새 하늘길을 완주한 듯하다. 하늘에 펼쳐진 아름다운 길, 케이블카 위에서 만나는 다양한 형태의 섬과 산들은 바다와 하늘의 경계를 지어주는 듯 신비롭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. 이 기막힌 한려해상의 절경을 가슴에 담아보자.

 


 

아시아 최장 하동 집라인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

 

정상에서 눈이 즐거웠다면 하산 후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아시아 최장(3.42km) 하동 집라인이 기다리고 있다. 온몸으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하동 집라인은 3단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. 출발과 함께 푸른 남해 바다로 뛰어드는 기분의 아찔함과 스릴은 도시에서의 무거운 심신을 치유할 만하다.

 

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

위치 하동군 금남면 경충로 461-7 

 


 

[행복한 여행]걷고 싶은 길…하동 금오산 하늘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+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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